미국 (3) 썸네일형 리스트형 <서평> 미국인 이야기 1~3권 (로버트 미들코프 저) *한국과 가장 외교적으로, 문화적인 면과 사회적인 면에서도 가장 가깝고 친근한 나라는 다름 아닌 미국일 것이다. 그러나 한국 안에서 미국의 역사를 다룬 책은 생각보다 찾기 힘들었다. 정확히는 미국을 다룬 책은 많아도 균형 잡히고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미국 역사를 다룬 책을 구하기가 힘들었다. 이런 점에서 로버트 미들코프가 쓴 ‘미국인 이야기(정확히는 시리즈 중 1~3권을 미들코프가 썼다)’는 미국 역사를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가뭄에 단비와도 같은 책이다. 원래 이 책 제목은 ‘The Glorious Cause’로 “옥스퍼드 미국사”라고 불리던 시리즈였다. ‘위대한 대의’ 혹은 ‘위대함의 이유’로 번역될 수 있는 제목으로 볼 수 있듯이 이 책이 의미하는 바는 현대.. <서평> 히틀러 시대의 여행자들 *히틀러와 나치라는 존재는 말이 필요 없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이 세상 그 누구와 비교하는 것보다 이들과 비교하는 것이 비교당하는 쪽이 화를 낼 것이라는 농담이 있을 정도로 인류 역사상 최악의 집단과 그 수장이라는 것. 이건 전 인류가 유전자 단위까지 그 의식이 스며들어 공유되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상식이 된 지 오래다. 물론 극소수나마 객관적으로 그 시대의 인물을 보려는 노력이 있지만 말 그대로 극소수이며 여전히 대다수는 이들을 증오하는 것이 당연한 상식이며 최소 앞으로 100년간은 이 입장이 변할 것 같진 않아 보인다. 확실한 건 히틀러가 일으킨 제2차 세계대전은 인류 역사의 가장 중요한 분기점 중 하나고 이로 인해 생긴 세상이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사회다. 히틀러 이전의 지구와 이후의 지구.. <서평> 헐버트의 꿈, 조선은 피어나리! (공모전 제출용.ver) *호머 헐버트 박사님의 성함은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지나가듯 스쳐 지나간 것이 전부였습니다. 일본제국이라는 무서운 열강에게 잡아먹힌 한국의 독립을 위해 자의건 타의건 독립운동을 열심히 하신 외국인들은 사람들에게 이름이 알려져 있었죠.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과 윈스턴 처칠 수상을 도우며 일본과 싸우던 장개석 중화민국 총통, 조선 사람들이 일본인들의 법정에서 곤혹스러운 일을 당하지 않도록 도와주셨던 후세 다쓰지 판사님, 저 유명한 언더우드와 석호필(스코필드), 배설(어니스트 베델)도 있었죠. 일본에 의해 추방당한 셔우드 홀 선교사님도 있고요. 그에 비해 헐버트 박사의 성함은 정감이 가면서도 가까이 다가가기 힘든, 이질감이 느껴졌어요. 왜냐하면 그분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거든요. 이 책의 저자이신 김동진 헐.. 이전 1 다음